오늘은 음주운전 반성문과 탄원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작성방법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판사가 읽고 형량을 결정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적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지 없는 말을 지어내거나 과장되게 읍소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 음주탄원서도 누가 작성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직장동료, 가족, 친구가 작성하는 경우의 예시도 살펴보세요.
최소한의 양식에 맞게 작성하기
대개 A4용지에 적게 되는데, 제목을 '반성문 혹은 탄원서'라고 적고, 그 아래에 사건번호를 적습니다. 사건번호는 문자로 통지가 올 때 같이 적어 보내니 그 문자를 보시면 됩니다. 만일, 문자를 지워버리셨다거나 확인이 안 되면 경찰민원실, 검찰민원실, 법원민원실에 문의하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음주운전 반성문 예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백) 반성문 |
사건번호 : |
사건 경위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는 점 (대리기사를 불렀으나 오지 않는 상황에서 불과 10미터 정도 차를 옮기느라 운전한 것이라는 사정 등) (연말연시라 대리기사 배정이 되지 않아서 부득이 음식점 주차장에서 차를 외곽으로 뺀 사정) (대리기사가 운전하여 집으로 가던 중 다툼이 생겨 중간에 기사는 가벌리고 불과 100미터 거리를 직접 운행한 것이라는 사정) -지나친 변명은 피할 것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구체적으로) (전문기관에서 금주 치료 받는 내역, 주민센터 등에서의 교육이수 자료 등) -구속되면 가족의 생계가 곤란하다는 사정 |
날짜 & 이름 : 주소 & 연락처 : 서명(도장) |
자필 혹은 타이핑하기
아무래도 직접 손글씨로 쓰면 진정성이 느껴지겠지만, 자신이 악필이라고 생각된다면 타이핑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판사도 사람이다보니 아무리 진실한 글이라고 하더라도 알아보기 힘든 손글씨에 마음이 움직이기는 힘들 수 있으니까요.
사건 경위 진솔하게 작성하기
반성문 혹은 탄원서에서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여기에 자신이 왜 음주운전을 한 것인지를 설득력있게 적어야 하는데요, 자칫 변명 아닌 변명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별거 아닌데 단속에 걸렸다"거나 "남들도 다 하는 거"라는 식의 표현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 기재하기
반성문이니 말 그대로 반성하는 노력이 보여져야 할 것입니다. 무조건 반성하고 있으니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은 식상할 수 있겠죠. 음주를 하지 않겠다 혹은 대폭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구체적으로 하는지를 적어야 하며 그 증거자료도 첨부하면 좋습니다.
금주 프로그램에 등록을 하였다거나, 병원 치료를 받았거나 진료중이라면 그 내역을 첨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음주운전 반성문을 제출하는 효과는 높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선고 1주일 전까지 제출하기
아무리 잘 쓴 반성문도 너무 늦게 제출시기를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최소한 선고하기 1주일 전에는 판사가 읽어볼 수 있어야 하겠죠. 조금 더 일찍 제출해도 됩니다. 음주운전 반성문 혹은 탄원서는 경찰단계, 검찰단계, 재판단계에서 여러 번 제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시기에 늦지 않게 작성하여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니 혼자 하기 힘든 분들은 법률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반성문과 탄원서는 자신이 진심으로 잘못했다는 것, 부득이한 점을 호소하여 선처를 바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장하거나 자신이 그동안 모범적으로 생활한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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